예능인 신정환이 올 겨울 본업인 가수로 부활했다. 룰라의 고영욱과 함께 부른 듀엣곡 '겨울이 좋은 이유'가 연말연시 음반가에서 인기 몰이를 하면서다. '겨울이 좋은 이유'는 룰라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이상민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한 노래다. 원래 내년초로 예정된 룰라의 컴백 음반에 실릴 곡이었으나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매력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신정환 보컬, 고영욱 랩의 듀엣으로 선을 보였다. 노래 내용은 코믹하면서도 감미로운 정서를 양념처럼 담고 있다. 올 겨울, 혼자인게 외로운데다 추운 날씨도 싫고, 불경기에 헤어진 여자친구까지 걱정하는 고영욱의 울먹거리는 랩으로 시작되는 전주 부분이 경기 한파로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이다. 이어지는 신정환의 보컬은 달콤하고 감미롭다. 컨츄리 꼬꼬 이후, 오랜만에 가수로서 신곡을 발표한 그는 조금도 시들지않은 노래 솜씨를 '겨울이 좋은 이유'로 뽐내고 있다. '명랑 히어로' '불후의 명곡' '골드 미스가 간다' 상상플러스 2' 등 숱한 예능 프로에서 재간꾼 MC로 활약중인 신정환은 최근 수년동안 예능 진행자와 게스트로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제 가수 보다 예능인으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가 가수 복귀에서도 호평을 얻음으로써 전천후 연예인이란 타이틀에 걸맞는 실력을 뽐낸 셈이다. 때마침 예능에서 맹활약중인 그의 경력도 '겨울이 좋은 이유'의 히트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주요 예능 프로에서 BGM으로 깔리는 것은 물론이고 엔딩 때 뮤직 비디오까지 소개되면서 플러스 알파의 홍보 효과를 얻었다. 고영욱, 이상민과 콤비로 각종 예능 프로 게스트 출연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컨트리 꼬꼬의 절친한 동료인 탁재훈까지 응원 사격을 펼치는 중이다. 이들은 무명시절부터 친분을 두텁게 다져온 사이다. 한편, 실제 솔로인 고영욱은 이번 노래 발표 이후,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엄청난 양의 여성 팬레터가 쏟아지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는 게 제작사의 전언이다. mcgwire@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