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리미어리그 FC 톰 톰스크행이 유력한 조원희(25, 수원)가 곧 이적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원희는 25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08'이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내리고 싶기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 수원 삼성과의 계약이 종료되며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조원희는 지난 9일 2008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일본 J리그 등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차범근 감독에 대한 의리와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선수 본연의 욕심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던 조원희는 이날 역시 "여전히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적 결정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조원희는 잔류보다는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인상이다. 올 시즌 러시아에 진출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범석과 러시아 무대에 관해 잦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조원희는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적은 일주일 내에 결정하겠다"며 의미심장한 각오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