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더 좋아질 것". 김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가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안양 KT&G와 경기서 3점슛 7개 포함 29득점을 뽑아낸 방성윤의 활약에 힘입어 88-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에서 복귀 후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방성윤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시차적응 때문에 굉장히 피로했고 지난 밤 저녁 먹은 것이 체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테런스 섀넌과 디앤젤로 콜린스가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슛 감각도 괜찮아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단 분위기가 매우 좋다"며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10kg가량 체중을 감량한 방성윤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플레이 스타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포스트업과 미들슛 대신 외곽포 위주의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 방성윤은 "피곤이 쌓이고 살이 빠지면서 상대 선수들과 부딪히는 것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예전의 플레이를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상대의 양희종과 이현호 등과 매치업을 이루었던 방성윤은 "내 컨디션에 의해 경기 내용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까다롭게 수비하는 선수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방성윤은 "선수단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섀넌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조언을 해주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장담했다. 10bird@osen.co.kr 방성윤이 KT&G 양희종의 파울에 앞서 골밑 돌파를 하고 있다./잠실학생체=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