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기부금이 1억원이 넘어 기분 좋아요"
OSEN 기자
발행 2008.12.25 17: 59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자선 아이스쇼를 펼친 김연아(18, 군포수리고)가 티켓 판매금 전액을 기부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5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김연아의 Angels on Ice 2008'서 그간 숨겨놓았던 노래 실력과 춤 실력을 뽐내며 120분간 진행된 아이스쇼를 성황리에 치렀다. 일반팬 4923명이 아이스쇼를 보기 위해 자리했고 일반 팬들의 기부금과 티켓 수익금, 타이틀스폰서 KB국민은행이 낸 5000만 원을 합쳐 총 1억 4363만 7000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김연아는 전광판에 1억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는 것이 발표되자 다소 놀란 표정을 지으며 기뻐했다. 김연아는 "크리스마스에 항상 연습을 하면서 지냈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는 보람있게 보낸 것 같아 기쁘다. 자선 공연이라 다른 아이스쇼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며 아이스쇼를 마친 뒤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어제 하루 종일 피겨 꿈나무들과 연습했다. 보람있었다. 공연이 잘 될까 걱정했는데 성공리에 마쳐 기쁘다"며 소감을 말했다. 특히 김연아는 자선 아이스쇼를 위해 라이브로 열창할 만큼 많은 준비를 했다. 김연아는 태연의 '들리나요' 를 산타 복장을 하고 스케이트를 신은 채 라이브로 불러 팬들의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런 자리에서 부르는 것이 처음이었다"는 김연아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즐겁게 부른 것 같다"며 공연에 만족해 했다. 한편 이 날 모인 기부금은 카톨릭대 성모병원 엔젤병동, 고려대 병원, 국립 암센터, 적십자병원의 희귀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수술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7rhdwn@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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