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지간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 공형진(39)과 김성수(40)가 축구선수 김남일(31)이 자신들의 조카사위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공형진은 “아내가 김보민 아나운서의 친할머니를 고모라고 부른다. 김보민 아나운서가 고모의 손녀”라며 “즉 김남일은 내 조카사위”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동종업계에서 일하고 나보다 형인데 손아래 동서라 꺼림칙했다”고 김성수와의 동서지간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토로한 공형진은 “초기에는 성수 씨와 명절 가족 모임 때 어색했었다”고 말을 꺼냈다. 공형진은 “한번은 야구 회식 자리에서 서로 아는 사이라 성수 씨가 나에게 ‘어 형진아 잘지냈어’라고 했다가 집사람으로부터 처제가 많이 혼났다. 그 뒤로는 성수 씨가 나를 깍듯하게 대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처가에 모이면 서로 안부를 얘기한 후 10분이면 대화가 단절된다”며 “추석, 설 이후 오늘이 세 번째 만남”이라고도 덧붙여 폭소케 했다. 서로의 자녀들을 예뻐하는 사연도 공개됐다. 공형진은 “아들 준표가 밤낮 이모부만 찾아서 질투가 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성수의 딸 혜민이가 너무 귀엽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어느 날 공원에서 딸이 갑자기 사라졌는데 나중에 봤더니 형진이가 데려간 것이더라. 문자만 보내놓고 애를 데려간다”고 밝혀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yu@osen.co.kr 공형진과 김성수.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