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의 김성수(40)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모정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25일 KBS 2TV ‘해피투게더’에 손윗동서인 배우 공형진과 함께 출연한 김성수는 추억의 물건으로 토크를 펼치는 ‘캐비넷 토크’ 코너에서 “어릴 때 만화영화 ‘황금박쥐’를 좋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수는 “동네 친구들과 옥상에 올라가 놀이를 하던 중 발을 헛디뎌서 옥상에 떨어졌다. 이마에 크게 상처가 나서 피가 철철 났다”며 “당시 어머니께서 나를 업고 병원으로 뛰어갔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김성수에 따르면 당시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았고, 병원비가 없어 수술을 못할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그는 “어머니께서 ‘아이만 먼저 살려달라. 나중에 병원비는 꼭 갚겠다’고 말해 수술까지 잘하고 퇴원했다”며 말을 이었다. 김성수는 “이후 아이들에게서 흉터와 상처 때문에 놀림 받았고, 매일 사고치고 어머니 속을 썩였다. 세월이 흘러 형에게서 어머니가 결혼반지로 수술을 하게 한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을 알고 난 뒤 부끄러웠다. 그때 깨우침을 얻어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쁜 반지를 어머니에게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내가 성공하는 것을 못 보시고 돌아가셨다”며 참고 있던 눈물을 흘렸다. 김성수는 이어 “반지만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며 “효도는 못했지만 부모님께서 하늘나라에서 웃으실 거라 생각한다”며 말을 마무리했다. yu@osen.co.kr 방송 캡처.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