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온 만화 ‘아기공룡 둘리’가 생소한 주제곡과 성우진의 목소리가 시청자들의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SBS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성탄특집으로 ‘아기공룡 둘리’를 3편을 연속 방영했다. 내년 1월부터는 매주 목요일 4시에 방송된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보물섬에서 느꼈던 재미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기대이상의 작화와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며 대충 만들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이 올라왔다. 반면, “채도는 많이 좋아졌는데 목소리가 달라져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사운드와 성우의 목소리가 아쉬웠다” “예전 둘리 노래는 따라 부르기 쉽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이었지만 현재 오프닝 곡은 너무 조용하고 잔잔하다”는 등 기존의 주제곡과 성우 목소리가 낫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 시청자는 “향후 20년을 위해서 성우진을 바꿨다는데 그 말이 일리는 있지만 현재 2,30대 들이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2,30대를 잡지 못하면 어린이들도 잡지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을 올렸다. 반면 다른 시청자는 “KBS TV시리즈 판에 익숙해서 이질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지만 시대가 변한만큼 캐릭터에 맞는 성우를 쓴 것 같다. 예전 TV시리즈판보다 원작에 충실해서 좋았다”, “진정한 둘리팬이라면 새로운 목소리와 작품에 대해 격려를 보낼텐데, 20년 전의 TV판과 성우진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박하는 것은 너무한 것 같다” 는 입장도 보였다. 이외에도 “시간대를 오후 6시 이후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이날 방송된 ‘아기공룡 둘리’는 7.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TNS미디어 기준)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는 5.9%로 집계했다. y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