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투입으로 느려진 스피드를 공략했다". KTF는 26일 인천 삼산 체육관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3라운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작렬하는 등 17점을 퍼부은 세서(22득점 6리바운드)를 앞세워 75-69로 승리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서장훈이 가세한 전자랜드와 정상적인 매치업으로 상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역방어를 통해 경기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오랫만에 노장들의 분전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추 감독은 "세서가 독감으로 제대로 훈련도 못했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며 "서장훈을 상대로 승리한 것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최하위 KTF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승 17패(26일 현재)를 기록하며 '꼴찌 탈출'의 기회를 엿보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11승 13패로 공동 6위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추일승 감독은 "서장훈과 리카르도 포웰이 나왔을 때 전자랜드의 스피드가 느려진다"면서 "그 때 세서가 외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은 "서장훈이 4쿼터서 체력적인 문제를 보였기 때문에 힘겨운 경기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서장훈이 체력적인 문제와 팀 플레이 적응이 남았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