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 맨유, 10명 뛴 스토크시티 1-0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12.26 23: 43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싱데이의 시작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스토크시티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승 5무 2패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만큼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방적인 우세로 진행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웨인 루니 그리고 카를로스 테베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을 앞세워 공세로 나섰다면 스토크 시티는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절묘한 세트 피스를 선보였다. 스토크 시티는 경기 전 연습서 핵심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부상을 당해 급작스럽게 출전 선수 명단이 바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카르도 풀러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여는 등 시작은 좋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호나우두의 빠른 스피와 루니 그리고 테베스의 슈팅으로 스토크 시티의 수비를 두들겼다. 기세가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일방적인 공세를 골을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 더욱 공격을 밀어 붙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27분 전반과 정반대의 상황을 맞았다. 바로 스토크 시티의 수비수 앤디 월킨슨이 호나우두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수적 우세를 가지게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9분 베르바토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2선에서 달려든 테베스가 밀어 넣으며 소중한 선제골을 잡았다. 종료 직전 한 골을 내준 스토크 시티도 공세로 전환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마감됐다. stylelomo@osen.co.kr 카를로스 테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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