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이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지만 소속팀 웨스트브롬위치(이하 WBA)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WBA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첼시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WBA는 4승 3무 11패를 기록하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김두현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18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중앙 미드필더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후반 24분 로만 베드나르와 교체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만큼 경기는 시작부터 첼시의 압도적인 공세로 시작됐다. 그리고 첼시는 전반 3분 만에 조 콜의 크로스를 받은 디디에 드록바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첼시는 종료 직전 중원의 사령관 프랭크 람파드가 애쉴리 콜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첼시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첼시는 드록바와 람파드 그리고 미하엘 발락이 WBA의 골문을 집요하게 노렸다. WBA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베드나르와 루크 무어를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첼시의 골문을 열기에는 집중력이 다소 부족했고 더 이상의 득점이 터지지 않은 채 경기는 첼시의 2-0 승리로 마감됐다. 한편 출전이 기대됐던 풀햄의 설기현은 토튼햄 핫스퍼와의 원정경기에서 교체선수 명단에도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