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를 끼쳤다면 구단에 사과할 것이다." 바비 밸런타인 지바 롯데 감독이 25일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던 '연봉 반납' 발언에 관련해 구단에 사죄 의사를 밝혔다. 27일 자 는 "구단과의 감정 악화로 인해 2009시즌 후 재신임을 받는 데 실패한 밸런타인 감독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연봉을 반납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힌 데 대한 사과의 뜻을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밸런타인 감독은 지난 1996시즌에도 구단과의 마찰로 인해 중도 퇴진했던 전력이 있었다. 밸런타인 감독은 블로그를 통해 "경제 여건이 안 좋아 구단의 재정 부담이 극심한 만큼 다음 시즌 연봉(5억 엔) 반납을 구단에 신청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바 롯데 측은 곧바로 "그런 일은 없다. 연봉의 일부를 외국인 선수 영입에 써도 된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연봉 반납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라며 강한 부정을 표시했다. 최근 김동주(32. 두산) 영입과 관련해 또다시 커다란 갈등을 맞았던 밸런타인 감독과 지바 롯데 측의 대립이 점점 첨예해지는 듯한 인상이었으나 밸런타인 감독은 26일 곧바로 "내 이야기가 구단에 폐를 끼쳤다면 그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