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자유투만 안 놓쳤어도..."(강을준 LG 감독). 강을준 LG 감독이 저조한 야투 성공률과 고비에서 허무하게 놓친 자유투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LG는 27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G와의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66-72로 패했다. 이날 강을준 감독이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은 4쿼터 7분 5초경 이현민의 활약에 힘입어 62-66으로 점수를 좁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반 존슨과 기승호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쳤기 때문이다. 만약 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면 승부는 정반대로 뒤집힐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강을준 감독은 "자유투까지 안 들어가는데 어떻게 이기겠는가"라고 되물은 뒤 "선수들도 애가 타긴 마찬가지겠지만 벤치에서 내 마음도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강을준 감독을 더욱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자유투보다 전반적으로 떨어진 야투 성공률. 이날 LG는 42개를 던져 단 21개만을 성공시키며 50%의 저조한 성공률을 보였다. 강을준 감독은 "4쿼터에서 던진 외곽 슛만 몇 개 들어갔어도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며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겠지만 선수들이 분발해줬으면 한다. KT&G도 오늘 경기가 좋지는 않았지만 쉬운 골을 다 잡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