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파업 여파로 반쪽 짜리 방송 내보내
OSEN 기자
발행 2008.12.27 20: 07

MBC TV ‘무한도전’이 방송사 연대 파업에 따른 여파를 고스란히 안으며 반쪽 짜리 방송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7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그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한 크리스마스특집 ‘You&Me’(유앤미) 콘서트를 방송했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당초 알려져 있던 무한도전 멤버들의 빅뱅 '하루하루' 패러디와 밴드 공연 등이 모두 전파를 타지 못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 날 ‘유앤미 콘서트’에서는 정준하의 ‘오페라의 유령’과 정형돈의 ‘디스코’, 노홍철과 깜짝 게스트 손담비가 함께 한 ‘미쳤어’의 무대가 펼쳐졌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바보가 바보에게’를 개사한 ‘2인자가 1인자에게’를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방송이 끝난 뒤 게시판에는 ‘이렇게 성의 없는 방송은 처음 본다’ ‘너무 기대했던 콘서트였는데 편집이 너무 엉망이었다’는 항의성 글들이 올라왔다. 반면 ‘파업의 여파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얼른 ‘무한도전’의 제작진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방송은 성의 없었지만 MBC의 파업을 지지한다’ 등 격려의 글도 이어졌다. 한편 ‘무한도전’의 제작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 언론 노조 총파업이 끝나면 편집을 다시 해서 새로운 버전의 ‘유앤미 콘서트’를 시청자들께 선보이고 싶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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