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밀양 출신의 골키퍼 김병지가 고향 팀 경남 FC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결정했다. 경남 FC는 27일 베테랑 골키퍼 김병지(38)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FC 서울을 떠나기로 상호 합의,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선 김병지는 정규리그 500경기 출전이라는 큰 꿈과 고향 팀에서의 영광스러운 은퇴를 위해 경남 행을 선택했다. 김병지는 이날 조광래 경남 FC 감독을 만나 연봉과 보직 등의 제반 사항을 모두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김)병지가 연봉은 구단에 모두 위임을 했다. 내년에는 플레잉 코치로 500경기 출전이라는 꿈을 향해 뛰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을 전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조광래 감독은 "병지가 고향에서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 내년에는 밀양에서 한 경기를 더 해야 할 것 같다"며 전력 보강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병지는 내년 1월 5일부터 경남의 훈련에 합류해 플레잉 코치의 역할을 시작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