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 박지선 신봉선이 2008 KBS 연예대상 우수상에 선정됐다. 27일 오후 10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08 ‘KBS 연예대상’에서 황현희 박지선 신봉선이 각각 코미디 남녀 부문 우수상, 쇼오락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 황현희는 “개그콘서트가 어느 시민단체에서 선정한 나쁜 프로그램 1위에 뽑혔더라. 아이디어 회의를 한번이라도 봤으면 그런 결과가 안 나왔을 것이다.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웃겨 드리겠다”며 코미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2007년 KBS 연예대상 신인상에 이어 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선은 “지난해 사랑에 눈이 멀어 너무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 나에게 맞느라 고생한 ‘조선왕조부록’ 오빠들 감사하다”며 “피부 트러블 때문에 화장을 전혀 못한다. 그래서 지금도 어색하게 맨 얼굴로 나왔다. 20대 여성이 화장을 못해 슬픔을 느끼기 보다는 20대 개그맨이 분장을 못해 더 웃기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개그맨이 되겠다. 나 신부화장보다 바보 분장 하고 싶다”며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남겼다. 쇼오락 MC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신봉선은 “아직까지 너무 부족한데 부족함을 안고 함께 해주신 김광수, 권영태, 김석연, 김석현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모든 코너에서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부족하다. 개그우먼하기에 알맞은 외모와 얼굴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08년 우수/최우수상 코미디 부문에서는 ‘개그콘서트’ 김병만, 안상태, 윤형빈, 황현희(이하 남자 부문), ‘개그콘서트’ 박지선, 신봉선, 안영미, 정경미(이하 여자 부문) 등이 후보로 올랐다. 쇼오락 부문 우수/최우수상에는 ‘해피투게더 3’ 박미선, ‘샴페인, 해피투게더 3’ 신봉선, ‘해피선데이, 상상플러스, 위기탈출 넘버원’ 이수근, ‘스펀지 2.0, 비타민’ 정은아가 경합을 펼쳤다. 후보 중 최고점을 받은 후보가 최우수상을, 차점을 받은 사람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