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가 리키 스브라지아(52) 감독대행을 공석이던 정식 사령탑에 앉혔다. 선덜랜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브라지아 감독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성적부진을 이유로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난 로이 킨 전 감독의 빈 자리를 훌륭히 메웠던 스브라지아 감독은 18개월간 계약을 맺어 다음 시즌까지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스브라지아 감독은 킨 감독의 부재로 흔들리던 팀을 이끌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브라지아 감독은 최근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웨스트브롬위치와 헐 시티를 상대로 모두 8골을 터트리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니얼 퀸 선덜랜드 회장은 "스브라지아 감독은 선덜랜드가 어려운 시기에 임시 감독으로 놀라운 지도력을 발휘했다. 나를 포함한 이사회에게 스브라지아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며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스브라지아 감독은 "이제 내 목표는 선덜랜드의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분에 넘치는 지지를 선수들과 팬들로부터 받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스브라지아 감독의 데뷔전은 28일 에버튼과의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브라지아 감독이 올 해 마지막 경기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