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힘든 체력 훈련이라도 열심히 했다. 그럼 더 높은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아사다 마오(18, 일본)가 일본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역전 우승하며 내년 3월 LA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 출전을 확보, '피겨요정' 김연아(18, 군포수리고)와 또 한 차례 라이벌전을 벌이게 됐다. 아사다는 지난 27일 저녁 일본 나가노 와카사토 다목적스포츠아레나 '빅하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117.15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65.30점과 합쳐 총점 182.45점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 여자 싱글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아사다는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모두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강한 집중력을 선보였다. 쇼트프로그램서 3위에 머물렀던 아사다는 역전 우승을 위해 프리스케이팅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서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면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1위 나카노 유카리(23)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하며 172.50점으로 5위에 그치면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총점 178.59점의 스구리 후미에(23), 3위는 174.09점을 받은 안도 미키(21)가 차지했다. 아사다 스구리 안도는 내년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서 김연아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대회 후 아사다는 "올해 모두 대회가 이제야 끝났다"며 "쇼트프로그램이 안 된 것은 지금까지도 있던 일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프리스케이팅에 임했고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힘든 트레이닝을 이겨 낸 것이 더 높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자세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아사다는 오른쪽 다리로 착지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3월부터 끊임없이 몸의 밸런스를 위해 체력훈련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김연아와 맞붙게 될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대해서는 "컨디션을 최고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