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스톤, 피트와의 흥행 맞대결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12.28 10: 21

사랑에선 눈물 흘렸어도 배우로선 웃었다. 할리우드 톱스타 제니퍼 애니스톤과 브래드 피트의 얄궂은 성탄 이야기다. 두 사람은 지난 성탄절 연휴 때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정면으로 맞붙었다. 애니스톤은 오웬 윌슨을 파트너 삼아서 '말리 앤 미'를 개봉했고 피트는 '큐리어스 캐이스 오브 벤자민 버튼'의 막을 올린 것. 결과는 애니스톤의 신승. 개봉일인 25일 하룻동안의 성적만을 놓고 봤을 때는 '말리 앤 미'가 1480만 달러를 벌어들여 피트의 신작이 기록한 1180만 달러를 앞섰다. 북미지역 박스오피스에서는 두 사람의 영화가 나란히 선두를 다퉈 지금은 헤어졌어도 왕년의 톱스타 커플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말리 앤 미'의 이날 흥행 성적은 역대 크리스마스 개봉 영화 가운데 최고 수익이었고 '큐리어스 캐이스 오브 벤자민 버튼'은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의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두 영화의 흥행은 모두 예상보다 40~50% 상승한 것이다. 한때 할리우드 최고의 커플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두 사람은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찍으며 눈이 맞아 이혼하고 졸리에게 떠나면서 헤어졌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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