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중 드라마들이 기를 못 펴고 있는 반면, 일일극과 아침극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중에서도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은 30%에 근접하는 시청률로 연일 상종가를 치르고 있다. 자극적인 설정과 고부간의 갈등 등 기존의 드라마에서 보여진 갈등 구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지만 한층 더 강화된 자극적인 소재와 선악구도로 주부 시청자 층의 눈을 사로잡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아내의 유혹’은 현모양처였던 아내가 자신을 철저히 모욕한 남편과 자신의 친구였다 남편의 내연녀가 된 여자에게 복수하며 새로운 삶과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26일 방영된 '아내의 유혹'은 23.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25일 방영분인 25.9%에서 다소 하락한 수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은재(장서희)가 최근 내연녀 애리(김서형) 앞에 다른 인물로 변신해 등장, 복수를 도모하는 과정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