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지구가 멈추는 날'이 차태현의 코미디 '과속 스캔들'이 휩쓸고 있는 연말 극장가에서 흥행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입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지구가 멈추는 날'은 크리스마스 휴일 단 하루동안에 44만여명을 동원하는 등 개봉 5일만인 27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콧 데릭슨 감독의 이 영화는 지구의 종말을 알리러온 외계인(키아누 리브스 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SF 영화로 관객 평가는 크게 엇갈리는 중이다. 키아누 리브스 위에 '뷰티풀 마인드'의 제니퍼 코넬리가 여자 주연을 맡았으며 전세계 53개국 동시 개봉으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30일에는 조인성 주진모 주연, 유하 감독의 사극 대작 '쌍화점'이 개봉하는 등 연말연시를 맞이해 기대작들이 줄줄이 막을 올릴 예정이어서 '지구가 멈추는 날'의 롱런 여부는 개봉 2주째 입소문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