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종 제압' 이제동, "오히려 다른 경기보다 편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12.28 16: 04

"서로를 너무 잘 알아 부담스러웠지만 오히려 다른 경기보다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프로리그 대표 저그 '파괴신' 이제동(19, 르까프)이 정신적 지주였던 '사신' 오영종(22, 공군)을 상대로 멋진 승리를 거두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위력을 떨쳤다. 이제동은 2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공군전서 2세트에 출전,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 오영종을 상대로 6해처리서 쏟아져 나오는 물량을 바탕으로 완승을 거두며 팀의 2-0 우세를 이끌었다. 시즌 16승째로 다승 부문 2위로 뛰어올랐다. 이제동은 "사실 공군과 경기라 (오)영종이 형과 승부를 예상했다. 부담도 되고, 오랜시간 같이 생활을 하다보니 서로를 너무 잘 알아 부담스러웠다"면서 "그러나 서로 스타일을 잘 알아서 특별히 긴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연습할 때 기분으로 다른 경기 보다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영종이에게 미안하지만 팀 승리를 이끌게 돼 기분은 좋다"고 승리한 소감을 이야기 했다. 앞서 팀 생활의 선배로 자신을 지도했던 선배 오영종에 대해 그는 "예전 연습할 때 몇 번 경기한 적이 있었다. 군대에 갔다고 해서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예전 포스가 여전하더라. 그래서 이번 경기가 안 까다로웠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전성기 시절의 기량은 여전하다. 몇 경기를 더 하면 과거 오영종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오영종의 앞으로 활약에 높은 점수를 매기기도.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째를 거둔 이제동은 "다시 성적이 올라오고 있을 지금이 중요하다"면서 "더 치고 올라가야 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제동은 "연말인데 팬들께서 마무리를 잘하셨으면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의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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