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박찬호, 0.1톤 강호동 업고 계룡산 오르기
OSEN 기자
발행 2008.12.28 19: 26

'코리안 특급' 박찬호(35,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고국에 방문했을 때 계룡산에서 훈련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은 겨울방학특집으로 ‘명사와 함께 하는 고향여행’으로 꾸며졌다. 유명인사를 초청, 그의 고향을 방문해 1박 2일 멤버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첫 번째 명사로 박찬호가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자신의 고향인 충청남도 공주시를 방문했다. 박찬호는 공주의 계룡산을 안내했다. 강호동은 “고향에 올 때마다 계룡산에 가서 훈련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박찬호는 “1999년 시즌에 슬럼프였다”며 “우연치 않게 가족들이랑 등산을 가서 계룡산의 정기를 받자고 해서 갔다. 그래서 등산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100kg이 넘는 강호동을 등에 업고 산 중턱의 계단을 단숨에 올라 무쇠 하체를 과시했다. “등산을 하고 정상에서 소리도 지르고 각오도 다졌다”며 “내려오면서 얼음 폭포가 있었다. 얼음물을 깨고 거기에 들어갔다. 친형님하고 경호원이랑 다 들어갔다. 억지로 끌고 들어갔다. 행운이 올 거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 이후 다음 해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서 됐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1박 2일’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에 간지 15년이 됐다”며 “미국에서 있으면 고국 생각도 많이 하고 고향 생각도 많이 했다. 한국 방송도 챙겨 봤다. 강호동 나오는 프로그램도 많이 봤다. 방송을 보게 됐는데 고국 생각도 많이 나고 공주를 방문한다고 해서 동행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자랐던 도시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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