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1박 2일' 소탈한 모습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8.12.28 19: 42

‘코리안 특급’ 박찬호(35,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해 소탈하고 따뜻하게 멤버들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은 겨울방학특집으로 ‘명사와 함께 하는 고향여행’으로 꾸며졌다. 유명인사를 초청, 그의 고향을 방문해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첫 번째 명사로 이날 박찬호가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자신의 고향인 충청남도 공주를 방문했다. 강호동은 박찬호를 향해 “공주를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1박 2일 멤버들은 박찬호가 등장하자 담담하게 반응하자는 종전의 약속은 모두 잊고 흥분의 도가니로 박찬호를 환영했다. 강호동은 “어깨 보호해. 어깨를 보호해 해야 해”라며 박찬호를 업으려는 액션을 취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찬호는 “미국에 간지 15년이 됐다”며 “미국에서 있으면 고국생각도 많이 하고 고향 생각도 많이 했다. 한국 방송도 챙겨 봤다. 방송 보게 됐는데 고국 생각도 많이 나고 공주를 방문한다고 해서 동행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자랐던 도시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런 환호성과 환대도 순간이고 1박 2일 멤버들은 그들의 본성을 드러냈다. 줄넘기를 넘어야 점심을 줄 수 있다는 제작진의 말에 1박 2일 멤버들은 눈을 반짝이며 실수를 범한 박찬호에게 호통을 치며 구박해 메이저리거에 대한 예우는 끝났음을 알렸다. 박찬호와 1박 2일 멤버들은 줄넘기 게임을 통해서 간신히 획득한 점심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박찬호는 1박 2일 멤버들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박찬호가 공주의 명소로 가는 길을 안내하기로 했지만 오랜만에 방문하는 고향이라서 길을 헤매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첫 번째 명소로 박찬호는 무령왕릉을 방문해 유적지를 소개했다. 박찬호가 야구 외에 다른 게임에서 서툰 모습을 보이자 1박 2일 멤버들은 “허당이셔” “승기과야”라며 말하며 서로 간의 벽을 허물어갔다. 강호동은 “야구 빼고는 다 허당이야”라고 전했다. 박찬호와 1박2일 멤버들은 제기차기 윷놀이 게임 등을 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여기서 박찬호는 게임에서 연이어 지자 특유의 승부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로 계룡산 투어가 이어졌다. 박찬호는 강호동에게 씨름을 그만두고 연예계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서 진지하게 물어보며 그때 당시 자기는 대학생이었다며 강호동을 보며 “여자연예인들도 많이 보고 좋겠다. 성공하면 나도 그런 능력이 생기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해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또 산의 가파른 계단을 강호동을 업고 올라 다부진 체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서 강호동 박찬호 이승기의 계룡산 계곡 입수가 시작됐다. 추운 겨울에 살얼음이 언 계곡에 박찬호가 상의를 벗으며 근육질의 몸매를 과시, 가장 먼저 입수했다. 이승기가 가장 먼저 물에서 나왔으며 강호동과 박찬호의 대결이 이어졌다. 박찬호는 “형이 걱정된다”며 먼저 물 밖으로 나왔다. 박찬호는 방송 내내 소탈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며 멤버들과 벽을 허물어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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