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의 달인' 손찬웅(20, 르까프)이 다전제 승부서 프로토스 육룡의 수장 '사령관' 송병구(20, 삼성전자)을 잡아내고 송병구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손찬웅은 28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16강 송병구와의 경기서 자신의 장기인 탁월한 견제와 과감한 러시를 바탕으로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며 8강행 막차를 탔다. 지난 클래식 2008 시즌1 8강전서도 송병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손찬웅은 시즌2 16강전서도 송병구를 물리치면서 명실상부한 송병구의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육룡의 수장격인 사령관 송병구를 제압한 것에 대해 그는 "최근 페이스가 굉장히 안 좋았다. 그러나 오늘 승리를 발판삼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클래식 시즌1에 이어 또 다시 송병구와 대결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은근히 (송)병구형과 경기를 많이 한다. 새해가 다가오는데 병구형을 이겨서 너무 좋다. 사실 육룡에 끼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손찬웅의 8강 상대는 삼성전자 허영무. 허영무에 대해 손찬웅은 "육룡 중 가장 잘나가는 선수로 꼽히는 허영무 선수가 다음 상대다. 잘하는 선수지만 지난 스타리그 8강전 승리 경험을 바탕삼아 승리하겠다"면서 "목표인 결승 진출까지 젖먹던 힘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찬웅은 "이제 2008년은 다 지나갔다.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인데 팬들께서 마무리를 잘하셨으면 한다. 2009년 더 높이 날아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