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임시코치'로 세이부 캠프서 WBC 훈련
OSEN 기자
발행 2008.12.29 08: 44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8, 보스턴 레드삭스)가 세이부 라이온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내년 3월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준비한다. 29일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은 마쓰자카가 내년 2월 1일 열리는 친정팀 세이부의 미야자키 난고 캠프에 '임시코치'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이 28일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쓰자카로부터 캠프 참가 의사를 전화통화로 들은 세이부의 와타나베 히사노부(43) 감독이 WBC 일본대표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와쿠이 히데아키(22) 기시 다카유키(24) 등 젊은 투수들을 적극 지도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에 일본 신문들은 세계 제일을 경험한 마쓰자카가 친정팀 세이부의 임시코치로 취임, 올해 아시아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젊은 사자들과 꿈의 합체를 도모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와타나베 감독은 "훈련방법을 비롯해 마음가짐 등을 가르쳐줬으면 한다"면서 "기술지도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술과 정신적인 면을 지도하는 코치권한까지 인정했다. 실제로 세이부는 미야자키의 선수단 호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자카에게 배운 훈련법 등을) 하지 않는 것은 본인의 의지지만 다른 세계 이야기를 듣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와타나베 감독은 지난 1999년부터 대만에서 코치를 겸한 투수로 3년 동안 활약했다. 그런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마쓰자카의 경험을 인정, 내년 3월 WBC에 출전할 와쿠이와 기시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마쓰자카로서도 2월 15일 미야자키 대표팀 합숙에 앞서 2주일 일찍 훈련에 나서는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지난 1회 WBC 대회에서 3승 무패의 성적으로 MVP에 오른 마쓰자카는 2007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루키시절 15승 12패 4.40의 방어율을 올렸고 올해는 18승 3패 2.90의 방어율을 거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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