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 세레소 오사카행, GK 첫 해외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12.29 10: 42

김진현(21, 동국대)이 일본 J2리그 세레소 오사카 행을 확정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29일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청소년대표팀 및 올림픽대표 출신 수문장 김진현의 영입을 발표했다. 세레소 오사카와 김진현의 계약 기간은 2012년 1월 1일까지 2년 간이다. 김진현은 190cm의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순발력이 일품인 선수.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널리 알린 바 있다. 김진현의 측근은 세레소 오사카가 김진현에 대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기량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진현은 "사실 K리그에서 먼저 경험을 쌓고 J리그로 떠나고 싶었기에 망설임이 많았다. 뛰어난 선수들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프로의 세계이고 해외진출이다. 특히 골키퍼 포지션은 언어적인 문제가 많기에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좀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에 J리그 행을 선택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진현의 세레소 오사카 행은 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겨져왔던 골키퍼의 첫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그동안 김병지, 이운재 등 세계적인 수준의 골키퍼가 있었지만 의사 소통 문제로 해외 진출의 사례는 없었다. 아마추어 시절로 범위를 넓힌다면 70년대 최고의 골키퍼였던 변호영(64)이 1975년부터 6년간 홍콩의 세미프로 세이코에서 활약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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