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 선데이-1박2일’과 SBS TV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폭력성을 지적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11월 시청자 동향 분석을 발표했다. 지상파방송 민원은 총 69건이 접수됐고 그 중 선정∙폭력성 및 권리침해 관련 민원이 9건(13.0%)을 차지했다. 오락 프로그램의 막말과 아침드라마의 원색적인 소재에 관한 윤리적 민원이 21건(30.4%)으로 가장 많았다. 방통위는 29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추운 겨울에 겉옷을 벗도록 하거나 억지로 팥빙수를 먹게 하는 벌칙을 가하고 진행자가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해 폭력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서 출연자들이 억지로 음식을 먹이거나 하극상, 이지매를 하는 등 가학적인 소재에 대해 폭력적이고 혐오감을 준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전월에 이어 극단적인 가족관계의 설정 및 불륜이나 이혼, 복수 등 원색적인 소재로 가족공동체를 훼손하고 아침드라마의 주된 시청자인 주부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한 민원도 접수됐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 11월 1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MKMF'(Mnet KM Music Festival)에서 가수 이효리와 빅뱅이 함께 노래를 부르던 중 빅뱅 멤버 탑이 기습적으로 이효리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m.net 채널을 통해 생방송된 것에 대해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시청자들이 보는 방송인 만큼 공연 중 입을 맞춘 것은 부적절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고도 언급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