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타임' 맨유, 미들스브러 1-0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12.30 07: 44

'산소탱크' 박지성의 맹활약 속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후반 24분 터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로 미들스브러를 1-0으로 제압, 2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11승 5무 2패를 기록하게 된 맨유는 지난 28일 풀햄과 무승부를 거둔 2위 첼시(42점)와의 승점 차를 더욱 좁히면서 선두 추격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2경기를 덜 치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사실상 2위나 다름 없다. 지난 26일 스토크 시티전에 결장했던 박지성은 이날 왼쪽 날개로 출전해 전후반 90분 내내 풀타임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적극적은 문전 쇄도와 과감한 슈팅이 돋보였으나 시즌 2호골에는 실패했다. 맨유는 시작부터 매서운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4분 웨인 루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박지성이 호흡을 맞추며 수차례 미들스브러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일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전반 미들스브러의 골문을 넘지는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들어 맨유는 폴 스콜스와 게리 네빌을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이 효과는 후반 23분 베르바토프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박지성의 힐패스를 받은 마이클 캐릭이 골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베르바토프가 재빨리 밀어 넣으며 만들어낸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26분 네빌의 결정적인 크로스를 받은 박지성이 골키퍼와 정면에서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아쉽게 슈팅이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박지성은 후반 29분과 39분에도 슈팅을 연결하며 2호골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맨유의 1-0 승리로 마감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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