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겨울이적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를 집행한 레알 마드리드가 그 후폭풍으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29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는 시즌 중 이적한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라사나 디아라가 전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컵에 출전했다는 데 있다. UEFA 규정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각 팀은 선수 3명을 추가로 대회 엔트리에 넣을 수 있다. 그러나 동일 시즌 UEFA컵에 뛰었던 선수는 단 한 명만 추가가 가능하다. 뒤늦게 이 규정을 알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UEFA에 무의미한 제재라며 선처를 구했지만 UEFA 측은 단호히 규정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UEFA는 성명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잘못된 규정이라고 해도 시즌 도중 바꿀 수는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둘 중 한 명만 더 챔피언스리그에 데려갈 수 있다"고 발표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전력 보강을 위해 영입한 두 명 중 한 명의 활용을 포기해야 하는 셈이다. stylelomo@osen.co.kr 훈텔라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