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쇼’, “기반 잡히면 게스트 더 다양해질 것”
OSEN 기자
발행 2008.12.30 09: 32

초호화 게스트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 제작진이 “기반이 잡히면 애초 기획의도를 살려 다양한 게스트를 초청해 의미를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배우 박중훈의 이름을 걸고 진행되는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쇼)는 첫회 게스트 장동건을 비롯, 최진영, 정우성 등 특급 게스트로 화제가 됐다. 2009년 새해 첫 방송인 1월 4일에는 김태희가 데뷔 최초로 토크쇼에 출연해 다시 한번 이목을 끌었다. ‘박중훈쇼’는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제작도 KBS 예능팀이 아닌 시사교양팀에서 이루어지며 “사회 문제를 시사 이벤트를 통해 담론화”하겠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문화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을 스튜디오에 초청해 토크를 진행한다. 2회에서 여야 3당 여성 국회의원인 나경원, 박영선, 박선영 의원이 출연한 게 그 예다. 그러나 초반 ‘스타 게스트’ 공세에 기획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많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기반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스타 게스트로 주목을 받겠다는 얘기다. 한 제작진은 “오랫동안 방송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던 스타들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다. 반 정도 시사적인 이슈를 다루고 반가운 스타들을 만나는 시간을 준비했다. 의미와 재미를 다 잡고 싶었지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초반 주목 받기 위해 흥미 위주로 흘러가는 것 같다. 기반이 잡히고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하면 기획 의도를 살려 다양한 인물을 게스트로 초청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중훈의 이름을 걸고 하는 퍼스널리티 쇼이다 보니 개인의 특징이 많이 반영된다. 평소 워낙 인맥이 넓었던 터라 제작진이 게스트 초대할 때 많은 도움 받는다. 연예인 외의 출연진이 나올 때는 내용을 닮으려고 하기 때문에 더 많이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이 게스트 섭외에 부담스러워 하지 않냐”고 질문하자 “매우 즐거워하고 있다. 많이 애를 쓰고 있다”며 진행자로서의 입장을 대변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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