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최홍만, MMA로 전향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12.30 09: 59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갖게 된 최홍만(28)의 행보가 갑자기 바빠졌다. 지난 29일 최홍만은 오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어리나에서 열릴 '다이너마이트 2008' 기자회견에 참석해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 MMA에 도전할 것임을 천명했다. 지난 2006년 말 K-1과 3년 연장 계약을 맺은 최홍만은 2009년이 계약 마지막 해다. 지난해 말 표도르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 종합격투기룰 대결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최홍만이 MMA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원할 수 있다. 최근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최홍만으로서는 격투기계 은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격투기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만큼은 분명하다. 최홍만은 기자회견서 "내년에는 MMA 도전을 시야에 넣고 있다. 크로캅과 대결은 내년 나의 활약을 점칠 수 있는 힌트가 되지 않겠느냐?"면서 2009년부터 종합격투기 경기에 나설 것임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최홍만은 "현재 서브미션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팀메이트인 윤동식 선배에게 그라운드에서 디펜스도 배우고 있다"며 "크로캅에게는 스탠딩 공방보다는 그라운드 공방에서 이길 기회를 찾아야 할 것" 이라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경기에 대한 전략도 공개했다. 사실상 이번 다이너마이트 대회는 최홍만으로서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할 귀중한 대회다. 최근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최홍만이 어필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얼굴을 찾고 있는 주최측인 FEG로부터 외면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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