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와 '스피드'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원주 동부와 3위 안양 KT&G가 30일 저녁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어느새 중반에 다다른 올 시즌의 향방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경기일 뿐만 아니라 양 팀 모두 확연히 다른 팀 컬러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팬들의 흥미를 모으고 있다. 동부가 레지 오코사와 김주성의 트윈 타워를 중심으로 검증된 높이의 농구를 구사한다면 KT&G는 주희정의 능수능란한 지휘 속에 빠른 농구로 상대의 혼을 빼앗는다.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오른 팀은 동부다. 최근 연패가 잦아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딱히 전력에 누수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올 시즌 개막전을 포함해 KT&G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는 사실도 동부에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반면 KT&G는 속공의 시발점인 캘빈 워너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인 조나단 존스의 부진 속에 골밑 대결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동부의 장점이 탄탄한 골밑 장악력이라는 사실이기에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동부가 지난 27일 KCC전에서 외곽 수비에 허점을 보이며 쉽게 패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KT&G의 선전 가능성도 있다. KT&G는 올 시즌 201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stylelomo@osen.co.kr ▶ '추승균 35점' KCC, 동부 꺾고 8연패 탈출 ▶ '최하위' KTF, '최강' 동부 잡고 2연승 ▶ '레더 골밑 완전 장악' 삼성, 동부 완파...3연승 ▶ '화이트 40점' 동부, KT&G 격파...공동 선두 ▶ KT&G 워너, 무릎 부상 6주 진단…일시 교체용병 영입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