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선수와 팬이 함께 힘을 모아 적립한 '이글스 사랑기금 500만점 달성' 야구용품 전달 행사를 실시했다. 한화는 30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 가양동에 위치한 후원기관 '평화의 마을'과 삼성동에 위치한 '새나루 공부방' 아동들을 대상으로 송진우, 김태균, 류현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007년 한화그룹의 새로운 CI 트라이서클(TRI Circle)을 홍보하기 위해 홈 페이지 이벤트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송진우(Respect), 김태균(Trust), 류현진(Innovation)이 각각 이닝, 홈런, 탈삼진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와 회원 기부 포인트를 합산하여 구단과 회원이 함께 정성을 모아서 불우아동들에게 야구용품을 전달하는 새로운 형식의 기부 이벤트이다. 한화는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야구용품이 추가되는 '이글스 사랑기금'이 최근 한화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회원들의 자율적인 기부 붐 조성으로 올 연말까지 300만점 달성을 예상했다. 그러나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500만점으로 초과 달성, 후원기관인 '평화의 마을' 뿐만 아니라 전 후원기관인 '새나루 공부방'까지 100여명 이상의 아동들에게 야구용품을 후원하게 되는 훈훈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포인트 별로 300만점 이상 점퍼 50개, 400만점 이상 점퍼, 모자, 싸인볼 각 50개, 500만점 이상 점퍼, 모자, 사인볼, 글러브 각 50개 상당의 야구용품이 지급된다. 지난 10일 김태균이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선행상을 탄 데 이어 11일에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한화 선수상조회가 '사랑의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차지하면서 한화의 사회공헌 부문 선행이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한화 홈페이지에서는 포인트 기부가 올 겨울 스토브 리그 최대의 이슈로 부상했다. 이번 행사의 최다 포인트 기부(1만3379점) 회원 전평식(29, ID:jpsnyk217) 씨는 "적립된 포인트로 유니폼 등을 구입 할 수도 있었지만 좋은 일에 동참하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줬다는 것이 더욱 뿌듯하다"며 "비록 개인사정으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화는 선수단 상조회가 매년 시즌 종료 후 실시 중인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와 임직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기관 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그룹 공통사업, 아동학대 예방활동 등의 사회공헌을 지원해오고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