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조연’ 박철민이 고우영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에서 청나라 첩자 왕횡보로 분해 드라마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뉴하트’에서 ‘뒤질랜드’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후 얼마 전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밤무대 색스폰 연주자 배용기로 많은 인기를 얻은 박철민은 ‘돌아온 일지매’에서 청나라 첩자 왕횡보로 변신했다. 왕횡보는 일지매에게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는 인물이며 훗날 병자호란을 위한 염탐을 목적으로 파견된 청나라의 첩자다. 게처럼 옆으로 걷는 독특한 걸음걸이 때문에 왕횡보라 불리는 캐릭터. 박철민은 황인뢰 감독에게 독특한 걸음걸이를 창조하라는 미션을 받은 후 세 가지 버전의 걸음을 준비했고 결국 화려한 발놀림의 왕횡보에 걸맞은 옆걸음질이 채택됐다. 박철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독특한 말투와 애드리브도 드라마 속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박철민 식의 생생한 한국식 중국어가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평민들을 구하는 의적에서 나라의 운명을 수호하는 전설적인 영웅 일지매의 일대기를 그린 ‘돌아온 일지매’는 2009년 1월, ‘종합병원2’ 후속으로 방영된다. ricky337@osen.co.kr 지피워크샵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