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이 국민은행을 따돌리고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상윤 감독이 이끄는 구리 금호생명이 30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여자 프로농구 천안 KB국민은행과 경기서 71-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금호생명은 16승9패를 기록하며 삼성생명과 공동 2위로 2008년을 마무리했다. 한채진의 득점으로 경기의 포문을 연 금호생명은 조은주가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앞서갔다. 최근 삼성생명에게 2위자리를 내주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던 금호생명은 조은주가 공격을 이끌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국민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저돌적인 골밑돌파를 통해 추격에 나선 국민은행은 나에스더와 강아정의 골밑득점을 통해 1쿼터를 19-17로 앞선채 마쳤다. 국민은행의 공세는 이어졌다. 노장 김영옥이 3점슛에 이어 연달아 득점을 터트리며 금호생명을 압도했다. 금호생명은 센터 강지숙이 2쿼터서 투입되어 골밑강화를 노렸지만 턴오버가 연달아 발생해 쉽게 역전을 하지 못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전반 막판 변연하가 쉬운 득점을 뽑아내며 전반을 33-30으로 리드했다. 전력의 열세로 여겨졌던 국민은행의 분전은 계속됐다. 김영옥과 변연하를 중심으로 공수에 걸쳐 활약을 펼친 국민은행은 근소한 리드를 통해 승리를 노렸다. 금호생명도 3쿼터서 고른 득점을 통해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었며 3쿼터를 49-49로 원점으로 만들었다. 기선제압에 나선 것은 금호생명의 외곽포였다. 안정적인 골밑을 구축한 금호생명은 접전을 벌이던 4쿼터 6분34초경 터진 조은주와 한채진의 연속 3점포로 63-58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국민은행도 쉽게 포기 하지 않았다. 금호생명에 리드를 뺐긴 국민은행은 이후 변연하와 김영옥의 득점이 이어지며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승리는 금호생명의 몫이었다. 국민은행이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실책을 기록하자 금호생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정자와 정미란의 연속득점이 이어지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 30일 전적 ▲ 구리 구리 금호생명 71 (17-19 10-14 19-16 22-18) 67 천안 KB국민은행 10bird@osen.co.kr 금호생명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