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판정 항의, 농구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것"
OSEN 기자
발행 2008.12.30 21: 34

"농구인생에서 두 번은 없어야 할 실수였다". 심판 판정에 대한 거친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김주성이 농구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주성은 30일 저녁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끝에 소속팀 동부의 단독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이날 레지 오코사가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김주성의 활약은 동부에게 가뭄의 단비에 다름없었다. 김주성의 화려한 플레이는 팬들의 환호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이현호와의 몸싸움으로 촉발된 테크니컬 파울이 옥에 티였다. 3쿼터를 50-50으로 마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동부는 김주성과 전창진 감독이 각각 1개씩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2개의 자유투를 헌납하면서 50-54로 끌려가야 했다. 다행히 강대협의 외곽 공격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지만 2연패 중인 동부에게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자신의 실수에 안타까운 것은 김주성도 마찬가지. 김주성은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나. 농구인생에서 두 번은 없어야 할 실수였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주성은 "선수고 사람이기에 본의 아니게 화를 내고 말았다. 이런 일이 두 번 있으면 안 된다.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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