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요대축제', 가수들의 다채로운 특별 무대 '많이 준비했네!'
OSEN 기자
발행 2008.12.31 00: 42

2008년을 마무리 하며 '2008 KBS 가요대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29일 SBS '가요대전'에 이어 30일 오후 9시 55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2008 KBS 가요대축제'가 열렸다. 축제의 화려한 막은 출연자들의 특별 무대로 시작 됐다. 먼저 비는 멋지게 턱시도를 차려입고 등장해 KBS 예술단과 멋진 라인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김종국, 백지영, 손담비, MC몽, 쥬얼리, 김건모, 브라운 아이드 걸스, SG 워너비, 현철,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현숙, 강진, 박상철, 박현빈, 빅뱅, 원더걸스가 등장해 경쾌한 춤을 선보이며 축제의 막을 활짝 열었다. 진행은 한석준, 황수경, 박사임 아나운서가 맡아 정갈한 진행 솜씨를 보여줬다. 시상 없이 한해 동안 활약을 한 가수들의 특별 무대로 꾸며진 이날 가요대축제에서는 가수들이 공을 들여 준비한 다채로운 특별 무대를 볼 수 있었다. 연말 시상식에 많아 매번 다른 무대를 선보이기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수들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번에도 다채로운 무대로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답례했다. 원더걸스는 정열의 탱고를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상큼하게 소화했고 손담비는 애프터 스쿨과 함께 섹시한 무대로 축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쥬얼리 멤버 서인영과 하주연도 섹시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건모와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영화 '레이'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멋진 소울의 나라로 시청자들을 초대했다. 특히 눈길을 모은 무대는 원더걸스 멤버 선예와 예은, 백지영, 장윤정, 박정아, 빅뱅의 대성, 김종국, SG워너비의 김진호가 함께 꾸민 뮤지컬 '맘마미아' 였다. 이들은 '맘마미아'에 등장하는 아바의 히트곡을 들려주고 커플 댄스를 선보였다. 김종국, 김진호는 체크 바지를 맞춰 입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백지영, 장윤정, 박정아는 튜브탑 드레스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맘마미아'가 안겨주는 산뜻한 기분을 그대로 안방극장에 전했다. 또 퍼포먼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가수 비는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을 압도 했다. 가죽재킷을 입고 무대 위에 등장한 비는 '난 또 네가 좋은 거야'를 부르며 여성 댄서들과 섹시한 무대를 연출한 후 무대 위에 조명이 모두 꺼진 가운데 손에 플레시라이트를 들고 이색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가 보여주는 색다른 퍼포먼스에 객석 여기저기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5집 타이틀곡 '레이니즘'으로 축제의 열기를 절정에 달하게 했다. 노래를 부르던 비는 객석으로 내려와 팬들과 눈을 맞추며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을 더욱 열광게 만들었다. 마지막 무대는 이문세가 기타를 연주하고 이에 맞춰 그의 히트곡을 김건모, 김종국, 백지영, SG워너비, 쥬얼리, 원더걸스, 빅뱅 등의 후배 가수들이 열창하는 감동의 무대로 마무리 됐다. 이문세는 빅뱅과 '붉은 노을'을 함께 불렀고 관객들은 모두 일어서서 축제를 함께 즐겼다. 함께 환하게 웃으며 즐기는 가운데 축제는 막을 내렸다. 시상을 하지 않는 방송 3사의 가요축제 무대에서 가수들은 한해동안 아낌 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고 이에 현장을 찾은 관객은 물론 TV로 시청하는 시청자들도 사랑하는 스타들이 마련한 흥겨운 무대와 함께 한해를 마무리 했다. happy@osen.co.kr 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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