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40)이 KBS 2TV '이하나의 페퍼민트'에서 100분 동안 녹화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7시 20분께 KBS 신관 스튜디오에서 '페퍼민트' 녹화를 시작한 윤상은 9시가 넘어서 녹화를 마쳤다. 첫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윤상은 이하나의 집요한 인터뷰 공세에도 불구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페퍼민트' 게스트가 회당 4명 내외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같은 녹화 시간은 전례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평소 윤상의 팬이었던 이하나가 진행을 맡은 것과 현재 윤상이 미국 유학중이라는 사실도 녹화 시간이 길어졌던 요인이었다. 이달 15일 입국한 윤상은 내년 1월 중순께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날 녹화에서 윤상은 데뷔 시절부터 미국 유학 생활에 이르기까지 사생활을 공개해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하나의 요청에 자신의 히트곡 '이별의 그늘' '소년' 등을 엮은 메들리를 즉석에서 들려줘 객석의 큰 환호를 받아냈다. 특히, 윤상은 이하나와 함께 '사랑이란'을 불러 환호를 받았다. 또 윤상의 스페셜 음반에도 참여한 W&Whale이 게스트로 나와 '소리'를 불러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하나는 그간 윤상이 만든 히트곡이 어떻게 작곡되고 가사가 붙여졌는지를 물어 녹화장은 가요 창작 강의실을 방불케 할 만큼 열기를 띠었다. 싱어송라이터 윤상은 지난 12일 자신의 스페셜음반 '송 북' 발표와 동시에 음반판매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윤상의 송북은 2CD로 총 20곡이 수록됐고 다른 음반에 비해 3배 이상의 제작비가 소요된 한정판 2만장이 모두 판매됐다. 유희열, 윤건, 엄정화, 소녀시대, 노영심, 조원선, 하임, 마이엔트메리, 스윗스로우, W&Whale, 정재일 등 정상의 가수들이 대거 편곡과 보컬로 참여했다. 한편, 윤상이 출연한 '이하나의 페퍼민트'는 1월 2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된다. happy@osen.co.kr MBC '네버 엔딩 스토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