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진만, "4강 진출 넘어 한국시리즈 정상 오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2.31 14: 52

"지난 과거의 실수를 뉘우치기 위해 야구장에서 열심히 뛰며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신임 주장 박진만(32, 내야수)이 삼성의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짐했다. 31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박진만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장 선임된 뒤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2년 연속 4위에 머물렀지만 우리 목표는 4강 진출이 아닌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내년에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후배 박기혁(27, 롯데)에게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내준 것에 대해 "골든글러브를 차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기혁이가 워낙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내가 올해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출장하지 못했고 성적도 좋지 않았다. 기혁이가 수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년에 부상없이 많은 경기에 출장, 좋은 성적을 거둬 골든글러브를 되찾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박진만은 "1회 대회에서도 아무도 예상치 못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야구종주국 미국을 비롯해 다른 국가에서 한국의 야구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다. 2회 대회에서도 한국야구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진만은 2006년 제1회 WBC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환상적인 수비 능력을 뽐낸 바 있다. 박진만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 그는 "우리 팀의 목표는 4강 진출이 아니다. 다른해보다 많은 땀을 흘리겠다. 선동렬 감독님도 5년동안 세 차례 우승이 목표라고 말씀하셨듯이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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