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8승 3패로 2,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새해 벽두부터 맞붙는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오는 1월 1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7일 올 시즌 남자부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안젤코의 활약에 힘입어 6연승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 1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홈에서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원정팀 삼성화재는 지난 1라운드에서 2승 3패로 5할도 안 되는 승률을 기록하면서 부진에 빠졌지만 2라운드 들어 석진욱, 장병철, 손재홍 등 노장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이 다시 살아나면서 5전 전승으로 어느새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안젤코는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인 만큼 궂은 일인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 어려운 볼까지 처리해주며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의 강서브에 맞서 역시 안젤코의 서브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뒷심이 부족한 대한항공으로서는 이런 삼성화재의 상승세가 부담스럽다. 김학민, 칼라가 2라운드에서 공격성공률이 떨어지면서 1위에서 3위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던 신협상무를 상대로 3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는 등 다시 고공비행을 준비 중이다.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 서브 등 기본적인 부분부터 고칠 것을 지적하며 처음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7rhdwn@osen.co.kr 지난 3일 삼성화재-대한항공의 인천 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