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쉴트(35)가 마이티 모(35)를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세미 쉴트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2008'에서 마이티 모를 1라운드 5분 31초만에 트라이앵글초크로 꺾었다. 지난해 6월 K-1에서 입식타격기 룰로 마이티 모에 판정승을 거뒀던 세미 쉴트는 이날 종합격투기 룰로 다시 한 번 승리해 한 수 위의 기량을 확인했다. '격투 기계'로 불릴 정도로 타격기에 일가견이 있는 세미 쉴트는 초반부터 미들킥으로 마이티 모를 몰아붙였다. 마이티 모도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마이티 모는 파운딩 펀치를 시도하며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세미 쉴트의 긴 다리가 문제였다. 세미 쉴트가 긴 다리를 활용한 가드와 더불어 날카로운 반격을 펼치자 마이티 모는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승부의 변수가 발생한 것은 마이티 모가 파운딩을 시도하며 자세를 숙인 순간. 세미 쉴트는 마이티 모의 팔을 잡고 과감하게 암바를 노렸고 결국 트라이앵글초크까지 연결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