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뿔났다’의 김용건과 그들이 사는 세상’의 엄기준이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용건은 데뷔 42년 만의 첫 연기상이라 누구보다 감회가 남달랐다.
김용건은 31일 오후 9시 5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08 KBS 연기대상’에 조연상, 장미희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김용건은 베스트 커플상 수상 소감에서 MC 이덕화가 “아들이 잘 나가니 좋으시겠다”고 말하자 “기분 좋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조연상을 수상하며 “언제 소위 말하는 ‘클로즈 업’을 받아보나 종종 생각했다. 그동안 옷을 잘 입는다고 베스트 드레서상을 몇 번 받았는데 연기상은 42년 만에 처음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김용건은 “집에 아들이 두명 있는데 트로피가 몇 개 있더라. 오늘 트로피 2개를 당당하게 올려 놓겠다. 좋은 상 받게 해 주신 ‘엄마가 뿔났다’ 제작진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용건은 조희봉, 박준규, 강지섭 등을 제치고 엄기준과 조연상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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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