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SBS연기대상 대상 수상 “마음이 무겁다” 눈물
OSEN 기자
발행 2009.01.01 01: 32

올 한해 SBS연기대상 대상 수상의 영예는 배우 문근영에게 돌아갔다. 31일 오후 9시 50분 서울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류시원 한예슬의 사회로 열린 SBS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에는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이 발표되자 문근영은 “어떻게 어떻게”를 연발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문근영은 “너무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근데 감사하는 마음보다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연기 계속 하고 싶은데 이 상이 짐이 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할머니가 많이 생각난다. 이번 촬영은 힘이 들어서 많이 모시고 다니지 못했다. 촬영장에서 빈자리를 많이 느꼈는데 할머니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말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 ‘바람의 화원’ 스태프 분들 힘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분들에게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근영은 마지막으로 “너무 행복한 시간이다. 내일부터 더 새로운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되도록 하겠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대상 후보는 10대 스타상 수상자 후보들 중에서 선정됐으며 이준기('일지매'), 오현경('조강지처클럽'), 송윤아·김하늘('온에어')가 이름을 올렸다. SBS 방송대상 제작진은 “문근영 양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윤복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시청률을 떠나 사회적인 큰 파장을 몰고 온 바 있어서 대상을 수여하게 됐다”며 “올 한해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그림으로써 위안을 준 것이 대상을 결정하는 데 매우 크게 작용했다”고 수상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yu@osen.co.kr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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