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출연료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박신양이 31일 SBS연기대상 시상식에 끝내 불참했다. 박신양은 드라마 ‘쩐의 전쟁’ 번외편 출연료로 편당 1억 7000만 원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연정지를 당했다. 때문에 시상식 전부터 박신양의 시상식 참석 여부가 화제로 떠올랐다. 박신양은 지난해 SBS연기대상 대상 수상자. 전년도 대상 수상자는 당 해년도 시상자로 나서기 때문에 참석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올해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바람의 화원' 종방연 당시 불참한 채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던 박신양은 이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혹독한 겨울이 지나면 꽃이 핀다’는 말로 출연료 논란에 대한 간접적인 심경의 담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대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던 박신양은 이름을 올린 최우수상 후보에서도 좌절을 맛봤다. 최우수상은 이준기, 송윤아, 김하늘에게 돌아갔다. 대상에는 ‘바람의 화원’에서 박신양의 상대역이었던 문근영이 수상해 시상식에 불참한 박신양과 묘한 대비를 낳았다. SBS 방송대상 제작진은 대상 수상과 관련, “문근영 양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윤복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시청률을 떠나 사회적인 큰 파장을 몰고 온 바 있어서 대상을 수여하게 됐다”며 “올 한해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그림으로써 위안을 준 것이 대상을 결정하는 데 매우 크게 작용했다”고 수상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