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린 2008 SBS연기대상은 대체적으로 젊은 스타들이 빛난 시상식이었다. 먼저 10대 스타상에는 오현경과 안내상(‘조강지처 클럽’)을 제외하고 거의 젊은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래원(‘식객’), 송윤아 김하늘 이범수 박용하(‘온에어’), 장혁 한예슬(‘타짜’), 문근영(‘바람의 화원’)이었다. 이어 드라마 스페셜 남녀 연기상으로 박용하, 최강희가, 특별기획 남녀 연기상으로 장혁, 한예슬이 수상하는가 하면, 특별기획 여자 조연상에 김소연, 프로듀서상에 봉태규, 문정희가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네티즌 최고 인기상에 ‘일지매’의 이준기, 최우수 연기상에 ‘일지매’의 이준기와 ‘온에어’의 송윤아와 김하늘이 공동수상했고, 마지막으로 문근영이 최연소로 대상을 수상하며 정점을 찍었다. 문근영은 대상 수상이 발표되자 “어떻게 어떻게”를 연발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두려운 마음에 손까지 떨었다. 그는 “너무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감사하는 마음보다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연기 계속 하고 싶은데 이 상이 짐이 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다. 내일부터 더 새로운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되도록 하겠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젊은 스타들과 대적한 중견배우로는 ‘워킹맘’의 김자옥과 ‘일지매’의 이문식이 드라마 스페셜 남녀조연상을, 손현주가 ‘타짜’로 특별기획 남자 조연상을, 이한위와 김희정이 각각 ‘유리의 성’과 ‘조강지처 클럽’으로 연속극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연속극 남녀 우수상에 각각 오현경과 안내상이 이름을 나란히 올리며 ‘조강지처 클럽’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SBS연기대상 사상 처음으로 연기자가 아닌 작가가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남녀커플이 아닌 여여커플이 처음으로 베스트커플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강지처 클럽’의 문영남 작가가 공로상을, 베스트커플상으로는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과 문채원이 상을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류시원 한예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이준기와 이문식이 함께한 ‘웅이 아버지’ 특별무대와 ‘조강지처 클럽’ 팀의 탱고 공연이 주목을 받으며 시상식 분위기를 달궜다. 한편, ‘고액 출연료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박신양은 이날 시상식에 끝내 불참하며 대상을 수상한 문근영과 묘한 대비를 이뤘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드라마 스페셜 부문 남녀 조연상: 이문식 김자옥 ▲특별기획 부문 남녀 조연상: 손현주 김소연 ▲연속극 부문 남녀 조연상: 이한위 김희정 ▲아역상: 여진구 김유정 ▲우정상: 도기석 ▲제작공로상: 올리브 나인 고대화 대표 ▲베스트 커플상: 문근영 문채원 ▲뉴스타상-‘물병자리’ 임정은, ‘워킹맘’ 차예련, ‘달콤한 나의 도시’ 지현우, ‘조강지처 클럽’ 이준혁, ‘일지매’ 한효주, ‘행복합니다’ 하석진 ‘유리의 성’ 윤소이, ‘아내의 유혹’ 채영인, ‘바람의 화원’ 배수빈-문채원 ▲드라마스페셜 부문 남녀 연기상: 박용하 최강희 ▲특별기획 부문 남녀 연기상: 장혁 한예슬 ▲연속극 부문 남녀 연기상: 안내상 오현경 김혜선 ▲프로듀서상: 봉태규 문정희 ▲공로상:‘조강지처 클럽’ 문영남 작가 ▲10대 스타상: ‘식객’김래원, ‘온에어’송윤아 김하늘 이범수 박용하, ‘타짜’장혁 한예슬, ‘바람의 화원’문근영, ‘조강지처 클럽’안내상 오현경 ▲네티즌 최고 인기상: 이준기 ▲최우수연기상(남, 여): 이준기 송윤아 김하늘 ▲대상: 문근영 yu@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