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과 뉴욕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올해 9월 한국에 입성한 연극 ‘39계단’이 2월 21일 관객몰이에 나선다. 2008년 9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초연무대를 마친 연극 ‘39계단’은 독특하고 기발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환상적인 체인지롤(Change Roll)을 선보이며 매우 신선하다는 반응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연극 ‘39계단’은 1915년 존 버컨의 소설 ‘39계단’을 연극으로 각색해 무대에 올렸다. 우연히 만난 여자로 인해 살인 누명을 쓰게 된 한 남자의 결백을 위한 도주를 그렸다. 소설의 인기를 반영하듯 여러 번 영화로도 주목받은 바 있는 ‘39계단’은 내년 공연을 앞두고 쟁쟁한 대극장 작품들을 제치고 공연 예매 순의 3위(인터파크 제공)에 오르는 등 2009년 기대되는 작품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초연과는 다른 배우 캐스팅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연극 ‘39계단’은 ‘헤드윅’의 배우 이석준과 ‘사춘기’의 박해수가 남자주인공 리차드 해니 역에 더블 캐스팅 됐다. 3명의 색다른 여인으로 변신하는 여주인공에는 ‘미친키스’의 배우 정수영이 연기한다. 100여 가지의 역할 변신으로 관객들에게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하는 멀티맨 역에 배우 홍태선, 임철수의 우스꽝스럽고 다양한 표정 연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위한 세밀한 수정작업이 한창인 2009년 연극 ‘39계단’은 라이선스 연극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최대한 한국관객의 입맛에 맞도록 각색했다. 뛰어난 작품성을 기반으로 웃음의 매력을 발휘하는 연극 ‘39계단’을 기대해 본다. 연극 ‘39계단’은 2월 21일 대학로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jin@osen.co.kr 연극 ‘39계단’ 초연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