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승리보다 자신감 회복에 만족"
OSEN 기자
발행 2009.01.01 17: 25

전창진 동부 감독의 표정이 모처럼 활짝 펴졌다. 동부는 1일 낮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17승 9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전창진 감독이 만면에 미소를 지은 것은 이날 승리가 아닌 좀처럼 풀리지 않던 외곽이 살아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한데 있었다. 전창진 감독은 "모처럼 외곽이 터지니 기쁘다. (손)규완이가 주장답게 새해 첫 경기부터 팀에 힘을 불어 넣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창진 감독은 "KT&G전에서는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좀 있었는데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되찾아 앞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동부는 경기 내내 SK를 압도하며 그동안 기용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여유를 보였다. 지난달 오리온스와 KCC에게 무력하게 패하며 부진했던 모습과는 달랐다.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이야기나 기술적인 조언보다는 자기 책임감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는데 잘 받아들여 준 것 같아 고맙다. 하루걸러 한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다 보니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