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인규, 이제동 꺾고 7시즌 연속 MSL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9.01.01 20: 35

역시 서바이버 리그의 '황태자' 고인규(23, SK텔레콤)였다. 고인규가 강적 이제동을 제압하고 서바이버리그 16전 전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7연속 MSL 티켓을 거머쥐었다. 고인규는 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16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11조 경기서 김재훈과 이제동을 연파하고 MSL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고인규는 이제까지 참가했던 서바이버리그 16전 전승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MSL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3연패로 주춤했던 고인규지만 자신의 안방과 다름없는 하부리그 서바이버토너먼트서는 그야말로 날아다녔다. 첫 세트 고인규는 김재훈을 상대로 수비형 테란의 진수를 보여줬다. 빠르게 앞마당을 확보한 고인규는 꾸준히 병력을 모아 중앙을 장악하며 김재훈의 공격을 끊임없이 유도했다. 고인규는 두터운 중앙 지역 수비 라인를 바탕으로 결국 승리를 만들어내며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승자전서도 고인규의 수비형 테란은 변함없이 더욱 빛났다. 초반 벙커링이 실패했지만 과감하게 메카닉 전략을 구사했다. 첫 공격 실패의 손실을 벌처의 마인으로 히드라리스크를 막아내며 열세를 극복한 고인규는 중앙 지역서 진영을 구성, 풀업 메카닉 병력의 화력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3 11조. 1경기 이제동(저그, 5시) 승 조병세(테란, 11시) 2경기 고인규(테란, 1시) 승 김재훈(프로토스, 7시) 승자전 고인규(테란, 11시) 승 이제동(저그, 5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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