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신' 이제동, 조병세 꺾고 4시즌 연속 MSL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9.01.01 21: 44

저그의 희망 '파괴신' 이제동(19, SK텔레콤)이 4시즌 연속 MSL 진출에 성공하며 2009년의 문을 활짝 열어 졎혔다. 이제동은 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16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11조 경기서 조병세를 두 번 두르고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자전서 고인규에게 패해 최종전으로 밀렸지만 이제동의 공격 본능은 식지 않고, 새해 첫 날 문래동을 찾아온 e스포츠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제동은 이로써 통산 7시즌째, 4시즌 연속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쥐면서 정상권의 저그임을 입증했다. 저그의 상성상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테란을 상대로 거침없는 공격의 극의를 보여줬다. 특히 자신의 장기로 굳힌 퀸의 인스네어-디파일러 다크스웜 마법 콤보는 테란의 바이오닉 전략을 무력화시켰다. 첫 경기서 조병세를 손쉽게 제압하고 승자전에 올라간 그는 고인규의 메카닉 전략에 말리며 최종전으로 밀려났다. 최종전 상대는 첫 상대인 조병세. 초반 벙커링 전략을 시도한 상대의 의도를 가볍게 막아낸 그는 빠르게 자신을 압박하는 상대의 전략에 완벽하게 맞추며 차츰 상대를 요리해 나갔다. 뮤탈리스크로 상대의 첫 진출을 최대한 막은 이제동은 럴커를 추가시켜 중앙 지역까지 수비 라인을 앞으로 밀어내며 확장을 시도했다. 4시 지역까지 확장에 성공한 이제동의 힘은 막강했다. 디파일러가 추가되자 화끈한 이제동의 공격 쇼타임이 시작됐다. 조병세의 진출 병력을 모두 제압한 그는 저글링-럴커-디파일러의 조합으로 조병세의 앞마당을 장악하고 MSL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동은 "힘들게 올라갔지만 결과적으로는 MSL에 올라가 기쁘다"라며 "이번 MSL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3 11조. 1경기 이제동(저그, 5시) 승 조병세(테란, 11시) 2경기 고인규(테란, 1시) 승 김재훈(프로토스, 7시) 승자전 고인규(테란, 11시) 승 이제동(저그, 5시). 패자전 조병세(테란, 11시) 승 김재훈(프로토스, 5시) 최종전 조병세(테란, 9시) 이제동(저그, 2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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