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레알 마드리드와 밀약설 부인
OSEN 기자
발행 2009.01.02 08: 07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4)가 자신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두 가지 소식으로 들끓었다. 하나는 맨유의 역사에 남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제패였고 또 하나는 맨유의 주축인 호나우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면 계약설이다. 당시 스페인의 일간지 '엘 문도'가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측근인 페드로 트라포테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알려진 이 밀약설은 '호나우두가 2009년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로 이미 합의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미 맨유에서 이룰 것은 모두 이룬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있었다. 게다가 호나우두는 이미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 행을 적극적으로 원하며 '노예' 언급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었기에 의심의 눈초리가 짙게 드리워졌다. 그러나 밀약설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호나우두가 입을 열면서 이 의심이 어느 정도 가시게 됐다. 호나우두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를 포함해 축구 선수들의 이적설은 언제나 제기되는 문제다"고 전제한 뒤 "내가 이룬 모든 것들을 떠올리면 사람들이 이번 여름 이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최근 거론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밀약설은 진실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비밀 계약을 말한 누군가는 거짓말쟁이다. 나는 맨유에서 행복하기에 이적이 아닌 잔류를 원한다. 마치 집 같은 곳을 왜 떠나겠는가"라고 되물으며 레알 마드리드 밀약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